작년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89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5.8%로, 4명 중 1명 꼴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8983명으로 전년 7979명 대비 13% 증가했다. 피해 유형에는 불법촬영·합성·비동의 유포·유포협박 등이 포함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를 운영하며 경찰청, 방심위와 협조해 몰카 촬영 등 온라인 상 성범죄 피해 촬영물을 삭제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이 센터에 접수된 피해자 수는 2018년 1315명에서 2019년 2087명, 2020년 4973명, 2021년 695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피해 영상물에 대한 지원은 작년 27만5520건으로 전년 23만4560건 대비 17.5% 늘었다. 대부분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으로 전체 지원 건수 중 89.1%를 차지했다. 상담 지원은 10.2%, 수사 및 법률 지원 연계는 0.6%, 의료 지원 연계는 0.1% 순이었다.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74.2%였고, 남성 피해자는 25.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0.3%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24.6%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20대가 전체 피해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많은 저연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일시적 관계’가 37.8%로 가장 많았다. ‘관계 미상’은 22.9%, ‘모르는 사람’은 20.8% 순이었다. 친밀한 관계는 9.7%, 사회적 관계는 8.5%로 나타났다. 관계미상은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고, 모르는 사람은 가해자가 특정되었으나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피해자는 평균 1.6건의 중복 피해를 경험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유포 불안’이 31.3%로 가장 높았다. ‘불법 촬영’은 20.1%, ‘유포’는 18.7%, ‘유포 협박’ 18.3% 순이었다. 디성센터가 삭제 지원한 영상을 플랫폼별로 보면 성인 사이트가 46.7%로 가장 많았다. 검색 엔진은 29.9%, 소셜 미디어는 14.5% 순이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