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과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을 공개지지 해온 가수 김흥국(65)이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우파 연예인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번 총선은 어떻게 된 건지, 겁을 먹는 건지 좌파 연예인들은 그렇게 많이 보이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눈치를 보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아프다”며 “(우파 연예인들이) 요새 막바지에 많이들 나오시는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인데 우파 연예인이 겁먹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왜냐하면 뭔가 달라져야 되는데 그동안 고생한 연예인들의 방송 복귀나 행사나 여러 가지 광고나 이런 게 들어와야 되는데 안 들어오니까 이게 문제”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 하느냐’는 질문에는 “외교 활동이나 민생 이런 거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친다”며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고 하다 보니까 뭔 일을 못한다.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인정하면 모든 게 다 무너지는 거다”라며 “잘한 부분은 얘기 안 하고 잘못된 부분만 인정을 하라는데 아무 때나 인정하나? 그건 안 된다”라고 했다.

해병대 401기인 김흥국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선 “제가 우리 해병대 선후배분들한테 많이 혼나고 있다. 왜 가만히 있느냐고”라며 “지금 선거 기간이잖나. 저도 마음이 아프고 앞장서고 싶다”라고 했다.

다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그때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어야 된다”며 “그때 (사퇴를) 했으면 이런 일이 없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하가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