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9일 늦은 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모습. /독자제공

서울 강남경찰서가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뺑소니 혐의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강남서는 지난 14일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불러 메모리카드 행방 등을 추궁하며 8시간 밤샘 조사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술 다 깨고 다음 날 음주 측정 받기’ 정황이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