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가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 서버가 13일 저녁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은 13일 오후 6시 35분쯤 시작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서비스 장애를 일으킬 만큼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3시간 30분 동안 업무가 마비됐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사이버안전센터와 함께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도서관 서버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디도스 공격의 여파로 해외 서비스 등 일부 기능에서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장애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디도스 공격이란 악성코드를 삽입한 좀비PC를 활용해 대규모 동시 접속요청을 일으키고, 시스템 마비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다. 국내에 일어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은 주로 북한 해커의 소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