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호랑이'라는 제목의 그림. /고비(govy) 엑스

한국의 한 웹툰 작가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꿈에서 본 호랑이’라는 이름의 그림이 조회 수 1억 회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그림을 그린 웹툰 작가 ‘고비(govy)’는 20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준 사실이 기뻤다고 했다.

고비는 지난달 28일 ‘꿈에서 본 호랑이(The tiger I saw in my dream yesterday)’라며 자신이 그린 그림 한 장을 엑스에 올렸다. 다른 설명은 없었다.

고비는 호랑이의 검은 줄무늬를 검은 천처럼 표현했다. 검은 천을 치렁치렁 몸에 달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은 기묘한 느낌을 줬다.

이 그림은 한 달 동안 엑스에서만 1억 회 이상 조회됐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수많은 창작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고비 작가의 그림을 레고로 재해석한 작품. /MauRM31 엑스

창작자들은 고비의 그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패러디 작품을 잇따라 엑스에 올렸다.

고비는 “(꿈속에서) 치렁치렁 검은 천들이 움직이며 이상한 소리를 냈고 호랑이 흉내를 내는 것이 소름 끼쳤다”면서 직접 꾼 꿈의 기묘한 느낌을 하루 만에 그려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비는 “자신의 무서운 꿈이 누군가에게 귀엽게 다가온 점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다양한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준 사실이 기뻤다. 이 그림으로 다시 펜을 잡게 됐다는 반응이 감사했다”고 했다.

이 그림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꿈속의 생물’이라는 점과 ‘한국적인 호랑이의 디자인’을 꼽았다.

고비 작가의 그림을 재해석한 그림. /monarobot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