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샵에서 푸바오 6개월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인스타그램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푸바오 굿즈 판매 소식이 올라왔다. 이 제품은 중국 판다팩토리에서 제작한 인형으로, 푸바오의 6개월 당시 모습을 본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샵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6개월 푸바오 인형’의 가격은 59만원이다. 무게는 약 3.3㎏이며 공장식 대량 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업체는 푸바오의 두상과 뿔털 등 생김새는 물론 누룽지 색의 털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높은 가격대의 굿즈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수작업에 관세까지 포함한 가격일 듯” “수제 인형은 대부분 비싸서 가격대가 이해 된다” “실제로 보면 털 퀄리티가 정말 다르다” “중국 직구로 사면 더 비싼데 오히려 정식 수입돼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 아닌가” “가격은 안 귀엽네” 등의 댓글도 있었다.

59만원짜리 푸바오 6개월 인형./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는 6개월 푸바오 인형을 구매한 후기도 올라왔다. 한 구매자는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부피가 크다”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끝내준다.푸바오의 시그니처인 흰자위를 표현한거며, 실리콘으로 표현한 발톱, 양모로 표현한 털을 쓰다듬다 보면 ‘진짜 판다 털을 만지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樂寶·기쁨을 주는 보물)와 ‘아이바오’(愛寶·사랑스러운 보물)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국내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판다 '푸바오'/뉴스1

푸바오는 3년 6개월 정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용인 푸씨’ ‘푸린세스’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도 불렸다.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20일에는 중국에서 맞는 첫 생일이자 4번째 생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