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17일 접수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고발장에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지난 13일 공식 선임하며 이 이사가 위계와 위력을 사용했다는 고발 취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고발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이 이사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한 후 해당 사건이 종로경찰서에 입건됐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24일 오전에 게시했다. 그는 종로서에 지난 17일 사건이 배당됐다는 사실을 오늘 오전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첨부한 진술서에서 고발인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정관 및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면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및 기술발전위원회의 감독 선임 및 추천 업무를 위계와 위력을 사용하여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3일 홍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홍 감독에 대해 면접 등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