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라고 했다.
고영욱은 6일 연예매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 채널을) 거창한 계획을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나에게 계획이란 건 의미가 없는 거 같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뭘 하게 되든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개들 대소변도 치우고, 시장이나 마트도 자전거로 운동 겸 다닌다”며 “거의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이다.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백수인데도 하루가 짧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며 “어머니한테도 미안하다”고 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의 모습과 그의 과거 사진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배경음악은 그의 미발표 솔로곡 ‘Fresh(프레시)’였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욱은 2015년 만기 출소했다. 특히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함께 선고받으면서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가 계정이 이틀 만에 폐쇄된 바 있다. 성범죄자의 경우 계정을 개설할 수 없다는 인스타그램 자체 규정에 따라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