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소방 로고. /조선일보DB

전남 구례 지리산에서 곰을 피하려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6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일 전남 구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구례군 구례읍의 한 주차장에서 “상처를 입어 의식이 혼미하다”는 A(60)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곰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놀라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다가 부상을 입어 스스로 구례의 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으려고 했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119구급대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구급대 관계자는 “A씨의 상처는 병원 도착 전에 지혈이 돼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