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승용차가 빠져 있다. /뉴스1

씽크홀(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고지점 인근에서 30일 오전 도로 균열이 추가로 발생해 교통을 통제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오전 8시30분쯤 성산로 인근을 순찰하던 중 도로 균열을 발견해 소방과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인근 2개 차로를 통제했다.

도로 균열이 발생한 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구 성산회관 인근 지역이다. 전날 씽크홀이 발생했던 지점에서 30m가량 떨어져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순찰하다가 (도로가) 조금 침하한 부분을 발견해서 살펴보고 있다“며 “추가 함몰 우려가 있어 도로통제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4시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씽크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추가로 지반탐사를 진행해 지반이 약화된 것이 확인되면 지반 강화 작업(그라우팅)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