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노원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이 행인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유튜브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행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은 지난 4일 유튜브채널을 통해 ‘차량 손괴, 시민까지 때린 이상동기 범인 추적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7월24일 오전 4시쯤 노원구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다짜고짜 주차된 택시에 다가가 사이드미러에 주먹질을 했다. 다른 골목으로 이동한 남성은 이번엔 주차된 트럭의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쳐 부쉈다.

지난 7월 서울 노원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이 행인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유튜브

이후 이 남성은 골목에 서있던 한 시민에게 다가가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골목 수색과 방범카메라(CCTV) 등으로 남성의 도주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또 다른 골목에 나타나 주차된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려던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지난 7월 서울 노원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때리고 있다./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