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 /뉴스1

방송인 김신영(41)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사칭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온라인상에선 김신영이 범죄에 연루돼 경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김신영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네티즌들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 일부를 공개했다.

한 네티즌은 김신영에게 “신영님이 어떤 사이트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고 이 사안으로 경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고 뜬다”며 “신영님 믿고 (사이트에) 가입하려고 했더니 해외에서 전화가 왔다. 신영님 사진이 올라와 있던데 혹시 관련 없는 스미싱 사기일까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어떤 사이트에서 김신영님을 이용해 홍보글을 작성한 것을 보고 메시지를 드린다”며 사칭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신영은 두 메시지를 공개하며 “속지 마세요. 진짜” “심각합니다 정말, 강하게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연예인, 기업 총수, 전문가 등 유명인을 사칭해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의 불법 게시물이 확산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가 확산되자 지난 3월에는 유명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과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기자회견에는 유명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미경씨,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고은, 가수 백지영 등 유명인 137명은 성명서에 이름을 올려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분의 암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잃은 분들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라며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이와 같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믿기 어렵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