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최근 논란이 된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시험의 공정성 전반을 검증해달라”며 16일 오후 경찰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서대문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이번 시험에서 공정성 훼손이 있었는지, 부당하게 이득을 본 수험생들이 있었는지를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는 취지”라고 했다.
이날 연세대는 경찰 고발과 별개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도 발족했다. 진상조사위는 대학 본부나 입학처와 분리된 독립 기구다. 연세대는 2021년 음대 입시곡 유출 사태 때도 이러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한 적이 있다. 진상조사위는 감독관들의 감독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연세대는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인문계·자연계 유출자 각각 1명과 특정되지 않은 4명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