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씨가 2022년 12월 7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뉴스1

서울시의회가 다음달 진행할 행정사무감사에 김어준씨, 신장식 의원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후 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TBS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어준씨·신장식 의원·주진우씨 등 25명을 채택했다. 폐국 위기에 처한 TBS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TBS는 지난달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됐다. 지난 2020년 박원순 전 시장이 TBS를 미디어재단으로 바꾸며 ‘편파방송’, ‘정치방송’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1건, 신장식의 신장개업은 3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았다.

시의회는 지난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올해 6월 서울시 지원금이 끊겼다.

시의회는 오는 11월5일 서울시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 TBS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증인으로 이강택·정태익 TBS 전 대표 등도 함께 불렀다.

이 밖에도 시의회는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성재 셰프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폐업한 안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가 서울미식주간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뽑힌 것과 관련해 ‘서울미식 100선’의 홍보 공정성을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