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왼쪽)과 박지윤. /뉴시스

방송인 최동석(46)과 박지윤(45)의 이혼 과정에서 제기된 부부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최근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해 “민원 접수 직후 사건을 접수 및 진행할 담당자를 배정했다”며 “요청해주신 자료를 토대로 신속·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성청소년과 담당자는 민원인에게 “수사 착수는 했다”며 “박지윤씨 협조를 받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한 언론은 두 사람이 이혼 과정에서 나눈 메신저와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박지윤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작년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최근 이혼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이 불륜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추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