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거된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서로 호송되던 중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쯤 베트남 국적의 A씨가 광산경찰서에서 도주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의 한 주택에서 같은 국적 외국인 10명과 도박을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었다.
A씨는 지구대 조사를 받고 관할 경찰서인 광산경찰서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도주했다. 지구대 경찰관과 경찰차를 타고 광산경찰서에서 하차하는 순간, 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주 당시 수갑을 차고 있었다. A씨와 함께 도박한 일당 중 추가 도주자는 없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