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미국계 소말리아인인 조니 소말리(24)를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니 소말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인근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원 직원이 제지하자 테이블에 컵라면 국물을 쏟으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소말리에 대해서는 출국정지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골목에서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 유튜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폭행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소말리는 현재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