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경찰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MBC 기자 등 4명을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와 MBC 기자 임모씨, 야권 성향 유튜버 심모씨, 더탐사 출신 서모씨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3부(부장 최순호)에 배당했다.

이들은 2022년 한 대표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됐던 개인정보 관련 자료를 유출·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작년 4월 서씨로부터 전달받은 문건 중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있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작년 5월 MBC 보도국과 임씨의 자택, 국회사무처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 해 6월엔 최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