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MBN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2′ 제작진 서혜진 PD 등을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된 업무방해 혐의 민원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건으로, 고발장을 받은 건 아니다”라며 “아직 해당 제작진을 입건하지는 않은 상태로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해당 프로그램 예선 촬영 이후 본선에 추가 참가자가 갑자기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본래 34명의 참가자들로 치뤄진 예선으로 4명의 참가자가 탈락했는데, 본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갑작스럽게 2명의 현역 가수가 추가로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현역가왕2′ 제작진은 8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본선 진행 방식 중 일부가 스포(스포일러)가 된 건 유감이지만, 이미 공평성과 형평성을 감안한 여러 가지 룰들이 마련되어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MBN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국가대표 남성 트로트 가수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