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왼쪽), 유영재. /조선일보DB

배우 선우은숙(65)의 전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의혹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12일 유영재의 변호인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들 가운데 녹취록 등 일부 자료를 등사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증거 인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공소사실 부인 취지는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직접 유영재에게 “강제추행 한 사실이 없는 게 맞냐”고 물었고, 유영재는 “맞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선우은숙과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 등 2명을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유영재는 지난해 5회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에게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만나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이후 올해 4월 이혼했다.

현재 선우은숙 측이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은 이 사건과 별개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