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왼쪽)와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다 지역 주민들의 저지에 막힌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가 2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최 대표는 “10월 8일 집회 신고를 하고 10월 31일 국립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앞에서 대북 소식지를 보내려 했으나 경기도지사, 파주시장, 고성군수 측에서 저지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주장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국립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에서 대북 전단 10만장과 1달러 지폐를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내려다 파주시와 접경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당시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 50여 명은 트랙터 20대를 몰고 와 임진각 입구를 막기도 했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은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어려워지자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