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춘천경찰서에서 강원사대부고 3학년 이유준 학생이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경찰서

산책을 하던 고등학교 3학년생이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배 고등학생을 구했다.

2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후 9시30분쯤 춘천시 우두동 소양3교에서 “학생이 위험해 보인다”는 시민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위험한 상황이 해결됐다.

때마침 인근에서 산책하던 강원사대부고 3학년 이유준군은 타 학교 후배 A군의 위태로운 모습을 발견하곤 곧장 허리를 껴안아 인도로 몸을 끌어당겼다.

이군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A군에게 “무슨 일 때문에 힘든 거냐” “형한테 털어놔 봐”라며 대화를 걸며 진정시켰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A군을 무사히 돌려보냈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이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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