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북 충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개통됐다. 경기 성남 판교에서 문경까지 KTX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충북도·경북도는 27일 경북 문경역에서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충주~문경) 개통식을 열고, 30일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래픽=김하경

중부내륙선은 경기 이천과 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163㎞ 철도 노선이다. 1단계 구간(이천~충주·54㎞)은 2021년 개통해 KTX가 운행 중이고, 이번에 2단계 구간(충주~문경·39.2㎞)을 추가 개통하는 것이다.

기존 판교~이천(경강선) 노선과 연결해 판교에서 이천, 충주, 문경까지 KTX 운행이 가능해졌다.

중부내륙선에는 최고 시속 250㎞인 ‘KTX-이음’이 하루 8번 왕복 운행한다.

충주 살미역·수안보온천역, 괴산 연풍역, 문경역 등 역사 4곳이 신설됐다. 판교에서 살미역은 74분, 수안보온천역은 81분, 문경역은 90분이면 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충북도와 경북도는 중부내륙선이 지나는 수안보온천, 월악산 국립공원, 문경새재 등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