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과거 활동명 시아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
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여성 BJ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A씨는 지난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뒤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해왔다. 이후 해당 녹음 파일을 온라인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달 사건이 알려진 후 입장문을 통해 “A씨는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고 협박을 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