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12·3 계엄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오후 7시 42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부 자료를 임의제출 받고 철수했다.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 수색에 나선 지 7시간만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대통령실에 압수 수색 나간 현장의 경찰 특별수사단이 경호처로부터 자료를 극히 일부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사단은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경호처·101경비단·합동참모본부 통합지휘실을 압수 수색 하러 나섰다. 경찰은 오전 11시 45분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압수 수색을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6시간 넘게 대치했다. 경찰과 대통령실은 임의제출할 자료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압수 수색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직접 알려드린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직접 대통령실 등 장소에 들어가서 요청을 했지만 비밀 등의 이유로 들어가지 못하고 임의제출 받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추가 자료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