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신도시와 꼭 닮은 도시 모습에 ‘몽탄신도시(몽골과 동탄신도시의 합성어)’로 불리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집값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와 가수 육중완이 ‘몽골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도 울란바토르의 한 고급 아파트 매물을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울란바토르를 가로지르는 투울강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강 북쪽의 화학발전소 매연 피해가 없는 곳으로, 고급 아파트 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두 사람은 울란바토르 국제 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임장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 바로 근처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있어 입지가 뛰어났다.
아파트 거실 창으로는 시원하게 뻥 뚫린 전망이 내려다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패널들은 “서울과 다름없다. 마포대교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이 집에는 한국인 세입자가 살고 있었다. 세입자 A씨는 “몽골의 강남이라 보시면 된다”며 “한국에서 학군지로 유명한 게 대치동이나 목동 이런 곳이지 않나. 근처에 국제 학교가 많은데, 한 학기 학비가 몇천만원씩 하는 학교도 많다. 심지어 여기 아파트 내 몽골 친구들은 서로와 대화할 때 영어를 쓴다”고 했다.
이어 “(월세는) 650만 투그릭, 270만원 정도 한다”고 했다. 보증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몽골의 물가 대비 비싼 월세에 김대호와 육중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 집의 매매가는 2억7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패널들까지 놀라게 했다. 패널들은 “집값 대비 월세가격이 높다”며 투자 수익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들을까봐 그렇다”며 목소리를 낮춘 채 몽골 아파트 임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전봇대, 도로명 표지판, 보도블록, 신호등까지 우리나라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울란바토르내 ‘서울의 거리’ 모습도 공개됐다. 울란바토르는 서울시와 도시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해 지난 9월 한국식 도로명 주소를 도입하기도 했다.
육중완은 “공항에서 만난 옆자리 사람들이 전부 한국 건설 기업 직원들이었다. 한국이랑 거의 똑같이 만들기 위해서 몽골에 가신다더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