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 계엄 사태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에서 문상호(육군 소장·육사 50기)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김모·정모 대령을 만나 햄버거를 먹으며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특히 정보사 소속 두 대령에게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