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동부 지역 종점이 안심역에서 하양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안심역 개통 이후 26년만이다. 이에 따라 대구와 생활권이 같은 경북 경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선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 개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기존의 1호선 종점이었던 대구 동구 안심역부터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하양역까지 8.89km를 잇는 작업으로 총 사업비 3728억원이 투입됐으며, 2019년 4월 착공 이후 5년 8개월만에 준공됐다.

안심역 다음으로 대구한의대병원역, 부호역(경일대·호산대), 하양역까지 총 3개 역이 새로 지어졌다. 연장 구간에는 개통식 다음날인 21일부터 지하철이 운행된다. 지하철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으로, 평소엔 16분 간격으로 평일 150회 가량 운행된다.

연장 구간 신설을 통해 대구와 동일 생활권이었던 경북 경산시로 등·하교를 하거나 출·퇴근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과 산업단지 등의 교통 수요를 감안해 영천시 금호읍까지 도시철도를 연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