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여파로 관광업계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부산 관광업계 4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관광 관련 모든 업종에 걸쳐 예약취소와 관련 문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관광 관련 업체 예약 현황을 보면 지난해 1분기 대비 65%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예약취소 현황을 보면 호텔이 가장 높았고 이어 여행사, 요트 및 기타, 시설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업체의 75%는 현재 사태가 경영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집회·시위 등 불안요소 지속과 국가 신인도 하락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부산시는 해외 바이어 15개국 95개사와 자매우호도시 51곳 등에 박형준 부산시장 명의 서한문을 보냈다. 서한문에는 부산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관광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지역 주요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축제와 행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