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뉴스1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가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 여행을 떠났다 돌아온 이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송민호가 3월 이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다’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을 몰아서 하고 사라진다’ 등의 제보를 토대로 11월부터 12월초까지 10차례 이상 마포편익시설을 방문했으나, 단한번도 송민호를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YG 측이 “병가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전 근무지인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송민호와 함께 일했던 사회복무요원들이 재차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송민호는 지난 23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민호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