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세계 50여 국 인플루언서 3500여 명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여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한다. 서울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이들의 스마트폰을 타고 전 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언서는 팔로어(구독자)가 많아 사실상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 틱토커 등을 말한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중구 DDP에서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SeoulCon)’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2회째로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서울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작년(3000명)보다 참가하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났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참가자들의 팔로어 수를 다 더하면 30억명에 달한다”며 “세계인들에게 서울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참가한 인플루언서들이 만든 콘텐츠의 조회 수는 총 4억3000만회가 넘는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이미 입국해 서울의 맛집, K팝 등과 관련한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3698만 팔로어를 가진 중국의 쇼핑 인플루언서 ‘동선생’은 우리나라 화장품과 옷 등을 파는 쇼핑 방송을 할 예정이다.
팔로어가 673만명인 인도의 뷰티 인플루언서 푸남 나루카와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모델 다샤 타란, 일본의 코미디언 우에쿠사 가즈히사, K팝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아이린 수완디 등이 참가한다. 31일 밤 카운트다운 행사 외에 드라마, 게임 등 시상식과 K팝 콘서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