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응급 의료체계와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최 권한대행은 오후 12시 55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이처럼 밝혔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도착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 회의를 소집한 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최 권한대행은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항공기엔 승무원 6명을 비롯해 한국인 승객 173명과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2시 50분 기준 사망자는 85명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 빼고 전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