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특수전사령부 전문재난구조부대 대원들이 유류품 등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권 등 제주항공 참사 유류품 200여 점의 소유자가 확인돼 2일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공항동 2층에서 열린 유가족 대표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유류품 중 일부만 소유자가 확인됐는데, 확인된 200여 점은 이미 소유자별로 분류를 마쳤다”며 “이날 오후 12시부터 직계 가족에게 먼저 유류품을 인계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류품 인계는 여권 등 소유자가 명확히 확인된 것에 대해서만 이뤄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또한, 유류품이 잘못 인계될 것을 우려해 직계 가족부터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유가족이 확인 후 인수받는다고 한다.

아직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경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소유자를 확인한 이후 유가족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국토부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