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금천구에서 미끄러진 화물차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금천소방서

서울 금천구의 한 도로에서 미끄러진 화물차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물차 운전자는 눈길에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두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남부순환로 도로에서 내리막길에 주차된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뒤에 있던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바로 뒤에 있던 모닝 운전자 50대 여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닝 외에도 버스와 트럭 등 다른 차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하며 총 10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두지 않은 채 내리막길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짐을 내리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는 입건하지 않은 상태”라며 “소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오전중에만 최대 6.1㎝에 달하는 강설량이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