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뉴스1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태국인 불법체류자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마약류관리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의 한 클럽에서 케타민을 투약하고 한국에 불법 체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행비자와 단기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20~30대 청년들로 확인됐다.

‘외국인들이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려던 이들을 검문검색을 통해 검거했다고 한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이후 마약류 검사를 통해 이들이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중이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 계획은 없다”며 “이는 곧 출국 정지 조치도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