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뉴스1

서울 서초구의 주택가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유통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저녁 7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남성이 주택가에서 초인종을 만지고 서성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하던 중 그의 가방에서 1g씩 소분된 필로폰 50여 봉지와 엑스터시 450여 정, 합성대마 12.5g 등을 발견했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살폈고, 검거 전 A씨가 서초구 일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장소를 알아내 1g씩 소분된 필로폰 20봉지를 추가로 회수했다. A씨는 주로 주택의 소화전이나 배전판에 마약을 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회수한 마약류는 3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상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 마약을 구매한 이들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