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부순 유리창과 법원 건물 벽면 잔해가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뉴스1

경찰은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난입, 법원 외벽과 창문을 부수고 내부 집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 난동자들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원에 난입,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며 “판사X 나와라”고 외치거나 “다 죽여버려”라고 하기도 했다. 경찰 바리케이드를 탈취해 길을 막거나,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이나 취재진을 위협한 난동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경찰도 현장에서 목격됐고, 일부 취재진은 “시위대 위협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보도하겠다”고 생중계 현장에서 말하기도 했다.

19일 서부지법 난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경찰이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공수처 검사들이 탄 검은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2대를 서울지하철 5호선 공덕역 인근에서 훼손한 혐의를 받는 10명은 각각 관악경찰서(3명), 구로경찰서(3명), 양천경찰서(4명) 등으로 이송됐다.

법원을 침입해 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22명은 각각 강남경찰서(4명), 강서경찰서(4명), 동작경찰서(4명), 마포경찰서(5명), 서초경찰서(5명)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