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신 대통령 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오전 10시 2분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며 “법률이 부여한 경호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 부장에 대한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지난 14일 1차 출석 요구했는데, 불응한 데에 따른 2차 소환이다. 1차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호 임무를 수행해야 할 소임이 있어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성훈 경호차장이 지시한 내용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인적 피해가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일관된 지시였다”고 했다. 그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찰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서 반려됐다.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불청구를 고려해 경찰은 이 본부장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