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대구시

대구시의 군부대 5곳이 이전할 후보지 3곳이 결정됐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전날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후보지로 대구 군위군, 경북 상주시와 영천시를 선정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대구시내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일이다. 지난 2022년 9월 대구시가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했고, 이듬해 12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됐다.

당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 외에 경북 의성군과 칠곡군 등 5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했다. 그러다 작년 9월 칠곡군이 “국방부와 대구시가 계획에도 없던 군부대 부지보다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 부지를 요구했다”며 유치 활동을 중단하면서 남은 4개 지자체가 유치전을 벌였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2단계에 걸쳐 이전 후보지를 선정한다. 1단계에선 국방부가 지자체별 후보지에서의 임무수행가능성 및 정주환경 평가를 맡았고, 이번에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가 임무 수행이 용이하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에 적합한 후보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대구시는 국방부가 선정한 예비후보지의 사업성 및 수용성을 검토하는 2단계 평가를 진행해 최종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방부 선정 결과를 토대로 차질 없이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