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전남 신안 퍼플섬의 ‘반월카페’가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주민 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반월~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 입구에 있는 이 카페는 2019년 4월 신축됐다. 건축면적 51.3㎡(약 15.5평) 규모의 아담한 카페는 처음에는 무인으로 운영됐다.
그러다 퍼플섬의 컬러 마케팅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자 2020년부터 반월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전환했다. 특히 반월카페에 근무하는 주민 이정자씨는 2020년 당시 65세의 나이에 퍼플섬에서 목포까지 왕복하는 고된 과정을 거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카페 지기로 활동 중이다.
퍼플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휴식을 선물하고, 반월도 주민들에게는 정겨운 고향 마을의 포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페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연 매출 1억원을 넘어서면서 주민들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바쁜 일상의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이 필요한 곳을 찾는다면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자연 그대로의 반월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와 담소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