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연휴를 맞아 시립 문화시설 곳곳에서 설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에서는 28~30일 전통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놀이 체험, 떡 만들기, 공예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생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에서도 설맞이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널뛰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프로그램과 ‘십장생’ 사진찍기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지하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상설 전시관에선 두 인물에게 새해 소원을 적어보는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시 내 9개 공원에서도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타워 앞 팔각정에선 설 연휴 기간 ‘빛의 연하장’ 전시가 진행된다. 4000개의 LED 종이학과 한지로 특수 제작한 해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남산공원에선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울숲에선 ‘새해 소원 쓰기’ 행사를 마련했다. 대나무 모빌 세트를 가족당 1세트씩 나눠주고 새해 소원을 적어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서울시는 또 긴 연휴에 대비해 1월25일부터 2월2일까지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 의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 4만3000여곳을 운영한다. 보건소와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도 운영한다”고 했다.
문여는 병의원·약국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400여곳이다. 서울시는 1월28~30일 문여는 병의원은 4시간에 20만원, 8시간에 3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곳과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곳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서울 고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 4곳이다.
서울시는 “운행 횟수를 총 654회 늘려 평소보다 하루 평균 1만9000여명 많은 7만7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터미널 매표소, 대합실, 화장실 등 시설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