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부상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9일 “관할 보건소 환자 재분류를 통해 에어부산 화재 부상자가 기존 3명에서 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를 인지한 승객들이 항공기 비상구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70대 승객 1명과 50대 승객 2명이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추가 환자 파악 과정에서 승무원 4명에게서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증상을 확인하고 추가 부상자로 분류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 후미쪽 주방에서 대기하던 승무원이 닫혀있던 항공기 내부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을 관측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