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전경. /뉴시스

가천대가 유학생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독 단과대학을 개설해 내년 신입생부터 정원 외로 학생을 뽑는다. 입학생 규모는 100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가천대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유학생 전용대학인 ‘국제대학’을 개설했다. 현재 신입생을 선발 중에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3월에 입학한다.

가천대는 교육부의 30만 유학생 유치 정책과 함께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유학생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대학 개설을 논의해왔다.

앞서 교육부는 지방대학 위기를 해결하겠다며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대학 소속학과는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관광경영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국제학부(국제자유전공) ▲국제학부(한국학전공) ▲한국어교육학과 등 8개 학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구성됐다. 국제학부 국제자유전공은 학생들이 1년 간 수업을 들은 뒤 진로를 정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과다.

내년도 외국인 유학생 입학 인원은 약 1000명으로 예상된다. 가천대는 그동안 유학생이 많은 학과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장을 별도로 운영해 유학생활 적응을 도와왔다.

가천대 학부 유학생은 지난해 4월1일 기준 3045명이다. 2022년에는 1928명, 2023년에는 241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적 별로는 지난해 기준 중국이 129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935명, 몽골 515명, 우즈베키스탄 19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천대 관계자는 “꾸준히 유학생들이 유입되면서 이를 효율화할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국제대학 개설을 통해 유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