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주월드 리뷰에 리얼돌과 데이트를 한 네티즌의 후기 글이 올라왔다../네이버지도

한 네티즌이 리얼돌과 함께 경주월드에서 데이트한 후 올린 후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네이버 지도 앱의 경주월드 리뷰에는 리얼돌과 데이트를 한 후기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리얼돌이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늘색 머리에 짧은 단발머리를 한 리얼돌은 실제 사람처럼 옷을 입고 있었고, 화장한 모습이었다.

작성자 A씨는 경주월드에서 연인 또는 배우자와 데이트를 했으며, 예약 후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입장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 글은 30일 14시 기준 조회 수 1만회를 기록했다.

A씨는 “렘(인형)과 경주월드 데이트 좋았다!”며 “겨울이라 모든 기구를 탈 순 없었지만 크라겐, 매직바이크, 에어벌룬, 범퍼카 등에 모두 태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동심이 살아 있는 경주월드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두 자신의 소중한 사람, 인형, 연인과 함께하시길”이라며 “날 따뜻할 때 또 방문해야겠다. 왕복 교통비 30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최고!!!”라고 적었다.

이날 온라인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리뷰 속 리얼돌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남성이 부산역 기차 플랫폼에서 리얼돌을 휠체어에 태우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추운 날씨에 다리를 드러낸 인형을 보고 “와, 너무 춥겠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순간 사람이라고 착각했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본인 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 보니까 우리나라 맞네” “영상에 어린애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네” “나도 사람인 줄 알았다. 너무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