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여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에 가담한 남성이 4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 당시 청사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유튜버나 보수단체인 ‘MZ 자유결사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7층 판사실 침입 여부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은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공동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이른바 ‘녹색 점퍼’ 남성과 난입 사태 당시 서부지법 앞에서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
지금까지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로 100명가량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65명은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