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양주시의 초등학교 외벽에 6m 길이의 고드름이 생겨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쯤 경기 양주시 광사동의 한 초등학교 외벽 배수관에 6m가량의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학생들 등교 시간대여서 자칫 고드름이 떨어지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드름 제거 작업에는 인력 3명이 투입됐다. 소방대원은 사다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고드름을 제거했다. 고드름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작업에만 1시간가량 걸렸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모두 3건의 고드름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하와 영상권을 오르내릴 때 지붕 끝이나 외부 배관 등에 형성된다. 특히 건물 외벽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떨어질 때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외벽 등에 고드름이 형성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특히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4도 사이에 분포했다. 서울은 영하 11.5도, 강원 철원군은 영하 18.0도, 경기 파주시는 영하 17.3도, 충남 천안시는 영하 15.3도까지 기온이 ᄄᅠᆯ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