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7일 “딥시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 시 개인 정보를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개인정보위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이를 위해 개인정보위는 현재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 약관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딥시크 서비스를 사용할 때 전송되는 데이터나 트래픽 등도 전문 기관 등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출시 직후인 지난달 31일 ‘딥시크 서비스 과정에서 어떻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느냐’는 내용의 질의서를 딥시크 본사에 보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질의서에는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 수집·이용 및 저장 방식, 당국과의 공유 여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남 국장은 “딥시크에 2주 정도 답변할 시간을 주었다”며 “향후 여러 차례 질의응답을 거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와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과 협의를 시작했고, 딥시크 개인정보 유출 우려 상황을 이들 국가의 기구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대한 점검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부처, 기업 등에서 생성형 AI 활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성형 AI 활용 시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자료를 만들어 오는 3월까지 배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