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외벽이 불에 탄 모습./강남소방서 제공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 주민이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이날 오전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집 안에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24대와 소방관 등 106명을 동원해 새벽 2시58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이어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4시 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로 주민 50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8명이 구조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는 전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