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인 교사 A(48)씨는 26년 교직 생활을 하며 교육감 표창 등을 9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대전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1999년 임용돼 올해까지 대전의 총 6개 학교에서 근무했으며 모두 정기 인사를 통해 학교를 옮겼다.
A씨는 임용 1년 만인 2000년 교육장 표창을 받았으며 2020년까지 9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교육감 표창 1회, 교육장 표창 7회, 기타 상장 1회에 달한다.
이외에 징계를 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었다. 교직 생활 중 교육청에 보고된 A씨에 대한 민원도 없었다.
A씨는 2021년부터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다. 2024년까지 주로 1·2·3학년 담임을 맡아왔다. 영재교육·융합인재교육, 과학 동아리, 교통안전 지도 등의 업무도 해왔다. 작년 12월 질병 휴직을 내고 조기 복직한 후에는 별도 업무를 맡지 않았다.
A씨는 작년 7월부터 조퇴와 병가, 질병휴직 등을 반복해왔다. 그는 작년 7월 9일, 8월 23일, 9월 2일, 9월 13일에 조퇴를 하더니 10월 7일과 10∼11일, 10월 14일∼12월 8일 병가를 냈다.
12월 9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갔다. 그는 당초 6개월간 질병 휴직을 냈으나 21일 만에 조기 복직했다. A씨가 복직 시 학교장과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의사 진단서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져서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범행이 일어났던 지난 10일 이 학교 돌봄 교실에 참가한 학생은 총 121명이었다. 피해 학생이 다닌 돌봄 교실 반 학생 수는 19명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1∼2학년 돌봄 교실 총 7개 반을 운영 중이며 참여 학생 수는 총 145명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