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왼쪽부터), 혜인, 하니,민지, 다니엘. /뉴스1

걸그룹 뉴진스(NJZ) 측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다음 달로 예정됐던 홍콩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자 소속사 어도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어도어는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어도어는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며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 드린 바와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 계약에 기초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측은 “얼마 전 공연 준비를 도와주고 있는 컴플렉스콘 관계자로부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 7일 소속사와 협의 없이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어도어는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속사 간 전속 계약 분쟁은 지난해 4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갈등으로 시작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의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 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